I first came to Korea over 4 years ago and in all my time there have been very few people who have even heard of my country. I am British but when people ask me where I am from I tell them Wales. There is a very common error made in Korea on a daily basis and it is made throughout society, from street vendors, through students and right to the top, to government websites and publications.
Korean people think that ‘영국’ means England, which it doesn’t. This may be difficult for some people to accept, that something they have thought all of their lives is wrong but the fact is that 영국 means the United Kingdom, which is very different from England. Great Britain is the name of the Island, which further confuses matters. Many English people don’t mind or don’t care about this mistake, in lots of English teachers in Jeonju actually think that 영국 means England.
Why is this important?
Firstly it is just wrong, it is incorrect and that should never really be OK. Secondly and much more importantly it can and does offend people and it can lead to people thinking badly about people who make that mistake. I am from Wales and we have our own culture, our own language and our own long, long history. Wales has been inhabited by people for almost 30,000 years and the Romans have come and gone again. A long period of colonisation began in the 13th Century and for over 700 years the traditions, the culture and the language of Wales have been under threat of extinction and it is only through the hard work of dedicated and patriotic people that they have survived. All this hard work in preserving our culture means that we are very fierce when it comes to defending it. The same is true of Scotland and Northern Ireland.
Wales has similarities to Korea in that sense, both countries have been the subjugated and to this day both countries are very proud of their history and traditions which is why it is very hard for me when I have the same conversation over and over again in which people refer to me as English. Imagine how you would feel if, for example you were a Korean abroad and somebody kept calling you Japanese. I would imagine all over Korea there are quite a few Welsh, Scottish and Northern Irish people and while we are all British we certainly aren’t English!
Why is this important?
Firstly it is just wrong, it is incorrect and that should never really be OK. Secondly and much more importantly it can and does offend people and it can lead to people thinking badly about people who make that mistake. I am from Wales and we have our own culture, our own language and our own long, long history. Wales has been inhabited by people for almost 30,000 years and the Romans have come and gone again. A long period of colonisation began in the 13th Century and for over 700 years the traditions, the culture and the language of Wales have been under threat of extinction and it is only through the hard work of dedicated and patriotic people that they have survived. All this hard work in preserving our culture means that we are very fierce when it comes to defending it. The same is true of Scotland and Northern Ireland.
Wales has similarities to Korea in that sense, both countries have been the subjugated and to this day both countries are very proud of their history and traditions which is why it is very hard for me when I have the same conversation over and over again in which people refer to me as English. Imagine how you would feel if, for example you were a Korean abroad and somebody kept calling you Japanese. I would imagine all over Korea there are quite a few Welsh, Scottish and Northern Irish people and while we are all British we certainly aren’t English!
Rob McGovern, September 3rd 2010
한국에 온 지 4년이 넘었다. 한국에서의 모든 생활은 낯선 사람들과의 낯선 경험이었다. 그러던 중 내가 한국인과 묘한 공감대를 느낀 일이 있었다. 어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갔는데, 외국인들 대부분이 "일본인이세요?" "중국인이세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나 역시 그렇다. 나는 영국인이지만, 사람들이 나의 출신을 물을 때면 "Wales!(웨일즈)"라고 말한다. 거기에는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학생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은 물론, 정부 웹사이트나 출판물에까지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영국'이 'England'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알고 왔던 것이 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사실 '영국'은 'England'와는 매우 다른, 'United Kingdom(왕국 연합)'이라는 의미다. 더 혼란스러운 것은 'Great Britiain'이 섬 이름이라는 것이다. 많은 영국 사람들은 이러한 오류에 대해 마음에 두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사실 전주의 많은 영국인 교사들은 '영국'이 'England'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물어올 것이다. 하지만 이는 중요한 문제다. 먼저 엄밀하게 말해 틀린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절대 괜찮을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오류가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오류를 범할 경우 사람들이 단순한 실수로 생각하지 않고, 실수한 사람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웨일즈에서 왔고, 우리는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웨일즈에는 대략 3만 년이 넘게 사람들이 살고 있고, 우리 고유의 문화가 있으며 언어가 있다. 13세기부터 7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웨일즈는 로마인들에 의해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 언어가 소멸될 위협을 겪었다. 하지만 애국심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 웨일즈 사람들이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일들을 겪었으며 이겨냈는 지를 알게 된다면 웨일즈가 얼마나 강한 곳인지 알게 될 것이다.
웨일즈는 그러한 점에서 일본에 주권을 침탈당했던 한국과 유사하다. 웨일즈와 한국은 다른 민족에 의해 억눌려 왔고, 그것을 이겨냈다. 그리고 오늘날 웨일즈와 한국은 자신들의 역사와 전통을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웨일즈가 나를 비롯해 웨일즈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랑스럽고 소중한 이름인 지 알게 될 것이다. 만약 예를 들어 당신이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인이고 누군가가 당신을 일본인이라고 계속 부른다면, 당신은 어떤 느낌이겠는지 생각해 보라. 나는 한국에도 매우 적은 수의 웨일즈인과 스코틀랜드인, 북부 아일랜드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British'인 반면, 분명 'English'는 아닌 것이다!
한국인들은 '영국'이 'England'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알고 왔던 것이 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사실 '영국'은 'England'와는 매우 다른, 'United Kingdom(왕국 연합)'이라는 의미다. 더 혼란스러운 것은 'Great Britiain'이 섬 이름이라는 것이다. 많은 영국 사람들은 이러한 오류에 대해 마음에 두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사실 전주의 많은 영국인 교사들은 '영국'이 'England'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물어올 것이다. 하지만 이는 중요한 문제다. 먼저 엄밀하게 말해 틀린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절대 괜찮을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오류가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오류를 범할 경우 사람들이 단순한 실수로 생각하지 않고, 실수한 사람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웨일즈에서 왔고, 우리는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웨일즈에는 대략 3만 년이 넘게 사람들이 살고 있고, 우리 고유의 문화가 있으며 언어가 있다. 13세기부터 7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웨일즈는 로마인들에 의해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 언어가 소멸될 위협을 겪었다. 하지만 애국심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 웨일즈 사람들이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일들을 겪었으며 이겨냈는 지를 알게 된다면 웨일즈가 얼마나 강한 곳인지 알게 될 것이다.
웨일즈는 그러한 점에서 일본에 주권을 침탈당했던 한국과 유사하다. 웨일즈와 한국은 다른 민족에 의해 억눌려 왔고, 그것을 이겨냈다. 그리고 오늘날 웨일즈와 한국은 자신들의 역사와 전통을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웨일즈가 나를 비롯해 웨일즈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랑스럽고 소중한 이름인 지 알게 될 것이다. 만약 예를 들어 당신이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인이고 누군가가 당신을 일본인이라고 계속 부른다면, 당신은 어떤 느낌이겠는지 생각해 보라. 나는 한국에도 매우 적은 수의 웨일즈인과 스코틀랜드인, 북부 아일랜드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British'인 반면, 분명 'English'는 아닌 것이다!
Rob McGovern, 전북일보, 2010년 9월 3일
Originally published in Korean by the Jeonbuk Ilbo newspaper and translated by Jae-min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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